파의 목소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의 목소리 날씨가 추웠던 지난 금요일. 그날은 도서관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인문학 강의가 있던 날이다. 영화 ‘제인 에어’와 책 ‘제인 에어’를 비교하고 시대적 상황과 작가에 대해 공부하며 왜 이런 영화가 나왔고,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수업. 1시간 넘게 인물과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공부하고, 영화를 짧게나마 보았는데 그때 강사님이 내가 빌린 시집을 보면서 강의에 잠깐 활용하겠다고 하신다. 그러고는 강의 마지막에 ‘트럭 같은 1’의 시 앞부분을 낭독한다. 언제나 마지막 얼굴은 빈 트럭 / 이것이 가끔 나였구나. (12) 우리는 늘 트럭에 뭔가를 가득 채우듯 우리 네 인생에 빈틈을 없애려고 하지만 때론 가장 잘 비우는 게 우리 네 인생이 아닐까? 한다고 말씀 하신다. 주체적인 인생을 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