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저 많은 별들은 다 누구의 힘겨움일까-아련하고 흐릿한 어떤 것. 삶의 숨결 같은, 마음의 풍경 같은, 젊음의 상처를 재촉하는 열기 같은, 물안개처럼 번지는 쓸쓸함 같은 것.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이러한 것들에 육체를 부여한다. 그 육체란 바로 시인이 자신의 내면에, 또는 무심코 흘러가는 세월 속에 시라는 연장으로 파놓은 연못이다. 그 연못에는 우리들의 이해되지 않는 생이 고스란히 비쳐진다. 가짜 1등 배동구 면소재지에 있는 학원이 망해 없어지자 말썽꾸러기 중3인 동구는 친구 태걸이가 다니는 ‘곰쌤 공부방’에 윤서와 함께 갔다. 거기서 송형중 1등하는 표민제도 만나고 혜연이란 여학생을 만난다. 혜연이를 본 순간 동구는 가슴이 뛰었다. 공부가 꼴찌인 동구를 놀려주려 태걸이가 동구를 전교 1등이라고 소개하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