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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아요

  이 책은 가족들의 비슷하고 똑같은 모습을 찾아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귀여운 여자아이의 샐쭉 올라간 눈을 보고 우리 딸 눈은 누구랑 똑같을까?라고 묻자 아이는 아빠 눈이랑 똑같다고 말해요. 아이와 아빠의 눈을 비교한 그림을 보면 아이의 눈은 아빠 눈을 똑같이 닮았네요. 아이의 작고 동그란 코는 엄마 코랑 똑같아요. 아빠는 아이를 안고 도톰하고 빨간 딸의 입술이 아빠랑 똑같다고 하지만 아이는 아빠 입술을 따갑다며 닮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빠의 따가운 뽀뽀도 아이는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 다리를 꼬고 쿨쿨 낮잠 자는 모습도 엄마랑 똑같네요. 아빠가 딸에게 자신을 닮았다고 하지만 여기저기 훌훌 아무 데나 옷을 벗어 놓는 건 닮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아빠와 행동까지 닮았답니다. 집 안 아무 데나 쓱쓱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건 삼촌을 닮았어요. 혼자서 소파에 누워 조용조용 책 보기를 좋아하는 아이. 이 모습은 책을 읽는 외할머니랑 똑같아요. 아이는 다른 옷은 관심이 없고 좋아하는 옷만 입는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하고 똑같아요. 팔짱을 끼고 꼼짝 않고 꿍하고 고집부리고 있는 모습은 외할아버지도 그랬답니다. 비가 와도 폴짝폴짝 나가 놀기 좋아하는 건 엄마랑 똑같다고 외할머니가 말해 줬어요. 삼대에 걸쳐 빗속을 달리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있어요.   엄마의 다리를 베고 눕기를 좋아하는 건 누구를 닮았을까요? 할머니의 다리를 베고 있는 고모랑 닮았을까요? 서로의 무릎을 베고 있는 건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거예요. 할머니, 고모, 삼촌, 아빠, 엄마, 아이까지 가족 모두 서로의 무릎을 베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닮았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핵가족사회를 사는 아이들에게 대가족에 대해 알려 주는 그림책 가족 각각의 성격이 재미있게 드러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으로 책 속 등장인물의 성격을 명확하게 표현했지요. 언뜻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깊게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입니다. 각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고, 아이의 기분을 보여 주는 듯한 따스하고 다채로운 색을 바탕에 깔았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색은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색채의 매력을 알려 주고 포근한 정서를 제공합니다. 똑같아요 는 명확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색의 사용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아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동시 출간되는 작품입니다. 따스한 내용과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진 똑같아요 를 보며 가족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