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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인격이다


이 책 앞 부분 몇 장을 넘길때만 해도 끝까지 읽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책인데, 생각외로 단숨에 다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소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나는 이 책처럼 중단했다 다시 읽어도 혹은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되는 구성의 책을 주로 읽어 왔는데, 오랫만 그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한 주제다 평균 3 페이지 분량으로 나열된 구조를 취하고 있다.일단은 평소에 인터넷이나 TV 혹은 일상 생활에서 보고 들었던 눈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쉽게 공감 되었고, 도무지 란 단어처럼 그 단어의 어원 때문에 놀라기도 했으며, 존칭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어렵기도 했다. 그런데「제3장 어원을 알면 낯이 뜨거워지는 단어」 부분에서는 고개가 갸우뚱 거려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1987년에 중앙일보에 입사했다는 저자의 나이를 추측해 보면 환갑을 막 넘겼을 것 같다. 특히 시무식 과 관련된 주제에서 특히 그랬다.「단배식」이라는 표현을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나 역시 적지 않은 나이이고, 사회에 첫발을 내딘 첫 출근날이 시무식 있던 날이고, 그 게 정말 오래된 일인데, 그 시절에도 사용례를 보지 못했던 단어라 저자는 대체 어디서 언제 사용된 말을 하는 건가 하고 의하해졌다(개인적으로 추측컨데, 아마 일본식 잔재가 남아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방송이나 기자들의 사용하는 용어 예를 들어 사츠마와리 등의 일본어를 생각해보면..). 땡땡이 가라 에서도 땡땡이 무늬 는 들어 봤어도 가라 를 붙이는 건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저자가 이 책을 썼을 때는 최근 적오도 최근의 10~20년 간의(너무 많은가..) 상황을 예로 들고 바로 잡고자 했을 터인데, 전반적으로 최신의 내용을 반영한 듯 하면서도 때로는 너무 오래 전의(어쩌면 들어본 적도 없는) 예를 가져온 부분도 간혹 보여서 그런 부분은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읽기 수월했던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사용이 단어의 대부분의 일제시대의 잔재에 대한 것이었고, 그 과정의 풀이를 일본어「한자·히라가나·가타카나(일본의 외래어 표기시 사용)」의 원 단어부터 외래어 표기시의 조합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잘은 못하지만 그나마 나에게 익숙한 외국어가 일본어여서 그런지 맞아 맞아 하고 꽤 공감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아닌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했던 점은 잘못된 쓰임새에 대한 대체 단어를 찾기가 정말 어렵구나.. 하는 것이다. 저자도 책 속에서 그런 부분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솔직히 그 말들이 사회 밖으로 나와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때로는 우리 말을 순수하게 풀어 쓴다는 북한말을 연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요즘 인터넷을 볼 때마다 불쾌(?)해지는 아니 인상 찌푸려지게 만드는 단어 쓰임들이 많이 있다. 나에게 직·간접적으로 전혀 해가 되는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그게 예뻐 보여야 그러나? 종이에 쓴 글이라면 고쳐주고 싶을 정도다.. 또한 요즘 (이것도 이제는 옛날 유행이 되나..) 급식체 라는 중·고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말도 있는데, 만약에 저자가 이 책을 2017년이 아닌 3년이 지난 현재 이 책의 개정판의 작업을 한다면 급식체에 대해 뭐라고 예를 들고, 바른 표현으로 어떤 단어들을 제시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당신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당신의 인격을 높이는 단어의 힘!

면접, 소개팅, 사회생활 등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꼭 커뮤케이션만의 문제일까? 무심코 내뱉은 단어 하나, 습관적으로 잘못 쓴 맞춤법이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지만 누군가에게는 차별, 편견, 희롱의 말로 들릴 수 있는 배려가 부족한 단어들, 상사가 차마 지적하지 못할 정도로 사소하지만 화자의 인격을 낮추는 단어들, 뜻도 어원도 모르고 무심코 잘못 써 화자의 의도를 왜곡하는 단어들을 알려준다. 같은 말이라도 단어만 바뀌면 격이 달라질 것이다. 이제부터 자신의 품격을 높이는 말을 구사해보자.


머리말 단어의 수준이 말의 수준을 결정한다

제1장. 당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차별적 단어
여자를 차별하는 ‘여류 소설가’ | 총각은 못 나가는 처녀출전 | ‘여자’에게만 붙는 ‘여성’이란 말 | 밖에서 일하는 안사람 | 파출부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 그녀는 결코 아름답지 않다 | 비싼 커피만 마시는 된장녀 | ‘주요 대학’의 기준은 무엇인가 | 가게는 없어도 어엿한 사장입니다 | 미혼모와 비혼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문턱 높이는 단어들 | 따라 죽지 못해 붙은 이름 ‘미망인’ | 촌스럽다고 말하지 마세요 | 조선은 사라졌지만 조선족은 있다 |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역은 어디일까 | 북한에서 온 사람들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 취업 재수생 울리는 신조어

제2장. 상사가 차마 지적하지 못하는 직장생활 단어
회장님 말씀은 계실 수 없다 | 윗사람은 밥이 아니라 진지를 드신다 | ‘님’자에 관한 불편한 진실 | 아랫사람의 직함은 그냥 있는 게 아니다 | 윗분에게 술 대신 약주를 권하자 | 자문은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 | 윗사람은 결코 수고하지 않는다 | 자신감 없는 자의 유체이탈 화법 ‘같아요’ | 사장님께 부장님을 높여도 되는 걸까 | ‘하청업체’라는 단어의 비애 | 제 시급보다 비싼 커피 나오셨습니다 | 손님보다 돈을 존중하는 5만원이세요 | 희한한 존칭 계산하실게요

제3장. 어원을 알면 낯이 뜨거워지는 단어
순국선열 부끄럽게 만드는 국민의례 | ‘도무지’는 무서운 형벌 | 망나니는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 | ‘염병하네’는 사이다 발언이 아니다 | 대포가 없는 무대포 정신 | 행사장에 도우미 부르지 마세요 | 유명세를 막아야 한다 | 부부 사이에 터울이 지면 큰일난다 | 우리의 설은 구정이 아니다 | 조조만 할인해주니 장비 화나다 | 면접 볼 때는 마이 입지 마세요 | 단배식 말고 시무식을 합시다 | ‘엥꼬’부터 ‘만땅’까지 자동차 관련 일본어 | 소라색에는 소라가 없다 | 단도리 대신 채비를 해야 한다 | 전혀 진취적이지 않은 전향적이란 말 | 유도리 있게 굴라 하니 융통성이 없지 | 닭도리탕 말고 닭볶음탕 주세요 | 땡땡이 원피스는 이제 그만 입자 | 가스 불에 지글지글 튀겨야 돈가스 | 망년회를 할까, 송년회를 할까 | 가라오케에서 부르는 십팔번 노래

제4장. 문자 메시지나 SNS에서 주의해야 하는 단어
발목 다친 사람한테 아기 낳으라 한다 | 엄마를 잃은, 마마 잃은 중천공 | 어의없으니 임신공격 하지 마세요 | 개살구는 되고 개꿀잼은 안 되는 이유 | 배고프셧구나, 맛잇게 드세요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생선이 있다 | 어따대고 질투질이야! | 제비야, 깝치지 마라 | 여과생활은 스트레스를 여과하는 생활 | ‘개맛있다’보다 맛있는 핵맛있다 | ‘개간지’는 결코 멋지지 않다 | 진짜 싫은 ‘완전 좋아’ | 공항이 무서운 공항장애 | 체면 구기는 사자성어 | 자신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비속어

제5장. 상황이 바뀌면 단어도 바뀌어야 한다
도대체 얼마까지가 떡값일까? | 반대 증거는 반증, 간접 증거는 방증 | 지향해야 하는 것과 지양해야 하는 것 | 정신은 계발하고 물질은 개발한다 | 승리는 주인공이 하고, 패배는 장본인이 한다 | 테러의 배후는 조종하는가, 조정하는가 | 햇빛은 아무리 뜨거워도 피부가 탈 수 없다 | 일절 외상하지 맙시다 | 조개껍데기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 뭐든지 마음대로 하니 얼마나 즐겁던지 | 곤란해도 곤혹은 치를 수 없다 | ‘부문’은 지적 수준의 척도 | 조우하고, 해후하고, 만남을 하고 |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 | 주객이 뒤바뀐 표현 | 산 넘어 산인가, 산 너머 산인가 | 말을 않고 떠나니 속이 안 상하니 | ‘안 되요’는 안 돼요

제6장. 알아둘수록 품격을 높이는 단어
금도는 누구도 지킬 수 없다 | 희귀병에 걸린 희귀한 사람들 | 환절기는 있어도 간절기는 없다 | 마음적으로 하지 말고, 마음으로 하세요 | 어쩌다가 할머니가 귀를 잡수시게 했나 | 피로회복제 때문에 피로가 쌓인다 | 복걸복은 재수가 없다 | 뇌살적 미소는 사람을 죽이는 미소 | 국민은 민초가 아니다 | 가을에는 기분학상으로 우울해지기 쉽다 |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 저희 나라 선수들이 투지가 대단합니다 | ‘니가 가라, 하와이’는 아무도 못 간다 | 진검승부는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 | 뇌졸증은 아무도 걸리지 않는다 | 옥석은 누구도 구분할 수 없다 | ‘서해’라 부르는 것은 주체성의 문제다 | 스프링쿨러는 물을 뿌릴 수 없다 | 미국에는 솔로가 한 명도 없다던데 | 올드미스·골드미스는 어디에 있나

참고문헌

 

동아 백점 맞는 사회 4-2 (2017년)

다른 출판사들 것도 많으나초등암기 과목은 거기서 거기 비슷한 것 같아요.한권정도 두면 시험 대비나 복습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문제수는 충분한 것 같고요전과보다는 문제수가 많아서 문제집 이용하는 편이랍니다.암기과목은 가능하면 보기 좋은 깔끔하게 편집된 걸 이용하는 편이랍니다.그래서 이 출판사 교재를 선택했어요.같이 포함되어 있는 날개북은 시험치기 하루전에 잘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학생이 학습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질문하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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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나만의 일러스트

아이가 그림그려달라고 할때 간단한 것도 못 그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구매해보았어요.그림이 귀엽고 따라그릴 수 있어요.간단해 보이지만 균형과 조형미를 맞추는게 일러스트도 쉽지가 않구나 느끼게 됩니다.따라그려도 제가 그린 그림은 비례와 조화가 뭔가 안맞는 게 보이네요.그래도 아이는 동물이나 사물형태만 알아보아도 좋아하니 오늘도 열심히 따라서 그려보려고 합니다^^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입니다.뱅글뱅글, 뾰족뾰족, 쩜쩜만 그릴 줄 알면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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