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위대한 인물이든 사악한 인간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런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정신분석적 안목이야말로 심리적 균형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오랜 전통의 종교나 예술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는 글에서 저자가 하고자 했던 말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 말이면서 읽으면서 한 시대를 각기 다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에 관해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그들의 삶과 갈등 고통을 볼수 있는 기회의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책에서는 고백문학의 대가,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사랑과 미움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욕망과 환상을 스크린에 옮기다, 폭력과 죽음의 미학으로 나누어 33인의 삶에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나 이념적인 면에 대해서가 아닌 제목에서와 같이 정신분적인 측면에 그들이 태어난 시점에서 그들의 업적이나 폭력으로 나타나게 된 환경이나 사회적 배경에 대한 것에 대한 것이며,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폭력과 죽음의 미학부분에서 자칫 반사회적인 인격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을 수도 있다는데 대한 언급이 있는데 분명하게 밝히는 부분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돼서도 안 된다면서……
이 부분의 내용을 보면 사회적 불만에 가득한 사람일수록 상식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행위자체에 야릇한 쾌감을 얻기 쉽다는 점에 있다. 더 나아가 그런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악의 한 단면일 뿐이다. 악은 선보다 더 매혹적이다. 우리가 감동적인 선행보다 살인적인 폭력이 더욱 흥분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 억압하고 있는 무의식적 공격성에 대한 대리적 만족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폭력적인 범죄행위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하여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거나 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분명 사회적 금기를 위반한 것이므로 합의된 법에 의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악행이다. 그 심리적 동기 여부와는 무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류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33인의 고통스러운 갈등과 정신적인 방황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정신분석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개인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재구성하며 재정립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정신분석은 단순한 분석과 해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통찰에 의한 인격적 통합을 모색하는 기나긴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인물들은 인류 역사에 그 이름을 뚜렷하게 아로새긴 이들이다. 그중에는 예술적 거장이나 사상가도 있고, 성자나 혁명가도 있으며,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잔혹한 인물도 있다. 정신분석 자체가 나름대로의 한계를 갖고 있으며, 이 책의 근거가 되는 역사적 기록과 세인의 평가 역시 모두 진실에 부합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 또는 우리의 성장을 위한 또 다른 해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들어가는 말
Part 1 고백문학의 대가들
01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
02 루소의 에밀 과 참회록
03 톨스토이의 참회록
04 사르트르의 말
05 알튀세르의 고백
Part 2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06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07 루터와 로욜라
08 유혹의 달인 카사노바
09 간디의 모순
10 짐 존스와 인민사원
Part 3 사랑과 미움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11 베토벤의 고통과 열정
12 뭉크의 절규
13 니체와 자라투스트라
14 위험한 여인 루 살로메
15 아인슈타인의 두뇌와 사랑
16 니진스키와 이사도라 덩컨
17 프리다 칼로의 초상
18 다이애나의 비극
Part 4 욕망과 환상을 스크린에 옮기다
19 희극의 천재 채플린
20 공포의 달인 히치콕
21 파솔리니의 성과 죽음
22 잉그마르 베르이만의 영상철학
23 로만 폴란스키의 상실
Part 5 폭력과 죽음의 미학
24 히틀러의 광기
25 발칸의 도살자 파벨리치와 카라지치
26 체 게바라, 밀림의 성자인가 실패한 타잔인가
27 미시마와 가와바타의 죽음
28 할리우드의 악마 찰스 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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