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한겨레에 연재했던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 을 읽고, 실제 현직 검사가 이런 글을 일간지에 연재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많은 내용이 의미가 있었지만 단 첫 페이지에 기울어진 운동장은 틀린 말이다. 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가 없다. 소위 말하는 메이저 언론 조중동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작은 꼬투리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을 얼마나 가공해서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확대 재생산 해왔는지 모르는건지, 아니면 모른척 하고 있는건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최근의 일 중에서 메르스나 세월호 침몰이 만약에 노무현 정부때 있었다면 아마 무능한 대통령을 넘어서 바퀴벌레 밟듯이 다시는 못 일어날 정도로 밟았을 거라는건 몇 년 전 언론환경만 생각한다면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지 박근혜가 대통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모든게 유야무야 되고, 원래 6개월 안에 죽을 사람들이 죽은 것 뿐이라는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이 조중동 입에서 나오고 있다는건, 무슨 일을 해도 감싸줄 준비가 되어 있는 조중동, 종편, 지상파 방송까지 손에 넣었으니 왜 지지율이 안떨어지는지는 우리나라 언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다. 언젠가 안철수가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을 때 다른 건 몰라도 정치에 대해서 정말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를 도운 금태섭 변호사 역시 딱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든다.
대선, 단일화, 신당 창당, 그리고 합당…
최전선에서 보고 겪고 느낀 금태섭의 정치 이야기

현대판 징비록, 2012 안철수 캠프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나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의 솔직한 고백과 반성이 섞인 기록물은 그대로 ‘미래’를 위한 지침이 된다. 임진왜란 당시 군율을 다스리는 재상으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류성룡은 징비록 을 남겼다. 그는 이 책에 전쟁 이전의 정세부터 임진왜란 당시의 실상, 이후 국내 상황뿐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조정 내 분란, 백성들의 모습 등 임진왜란 전후의 일을 되도록 생생히, 그리고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환란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교훈 삼아 앞으로 닥칠 우환을 미리 경계하고 준비하라는 의미였다.

법 지식을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디케의 눈 , ‘정의로운 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확신의 함정 의 저자 금태섭 변호사가 4년 만에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푸른숲 刊) 로 돌아왔다. 이 책은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하고,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을 지낸 저자가 ‘대통령 선거전(戰)’의 한가운데서 직접 보고 겪고 느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징비록’이다.


프롤로그 - ‘기울어진 운동장 ’은 틀린 말이다

1장 최전선 분투기 - 나의 18대 대선 이야기
1. 모든 것이 시작된 날
잘못된 판단 #2007년 어느 날 밤
두 가지 생각 | 차마 웃을 수 없었다 | 무언가 바꿔야 한다
나는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안철수 원장과의 만남
조국을 찾아가다 | 오히려 더 좋은 일 | 박경철의 가장 친한 친구, 안철수 |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질문 | 뜻밖의 이야기 | 안철수가 문재인이나 박원순보다 나은가요? | 고를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2. 좌절과 환희의 롤러코스터, 안철수 캠프
캠프인 듯, 캠프 같은 #여의도 시대
스며드는 좌절감 | 준비가 필요했다 | 노래방 회의 | 저는 남겠습니다
반전의 계기 #네거티브 공세와 긴급 기자회견
검증의 칼날 | 김경화 기자님, 전화 좀 주세요 | 측근,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표현 | 망신을 당해도 좋을 만큼 절박한 문제 | 우연 혹은 계획 | 네거티브 공세의 효과 | 모두가 기다리는 뉴스 | 사건의 시작 | 정말 이상한 문자 | 출마하면 죽을 거라고 | 있을 수 없는 일 | | 맥락 없는 사건은 없다 | 출마 선언이냐, 통화 내용 공개냐 | 오후 3시의 법칙 | 긴급 기자회견 | 사표를 내다, 출마 선언을 하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진심캠프 상황실장
헌신적인 실력자들 | 공개적으로 지적을 당하다 | 논문 표절 시비 |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업무 | 공평빌딩 사람들 | 우리를 들끓게 한 것

3. 단일화 협상에서 사퇴까지
나에게 생각이 있습니다 #단일화 국면
모든 논의의 블랙홀 | 피할 수 없는 길
승부의 시작 #단일화 협상
가장 중요한 고비 | 선례가 있었다 | 인식의 차이 | 일단 버텨라 | 그럼 무슨 방법이 남는단 말인가 | 불길한 예감
누구를 위한 양보인가 #후보 사퇴
어떻게든 뚫어야 하는 길 | 몇 번이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가지 않은 길 #단일화와 사퇴의 의미
사퇴, 최악의 한 수 | 공허한 주장들 |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4. 나는 반성한다, 우리의 실패를
가장 믿었던 곳이 무너지다 #실패의 원인
진심캠프의 결정적 문제 | 아직은 말할 수 없다 | 메아리가 없으면 소리 지를 사람도 없다 | 소통 부재의 원인 - 강박적 보안 걱정 | 소통 부재의 원인 - 비공식 기구의 발흥 | 때늦은 후회 | 누가, 왜 줄이자고 했는가 | ‘된 다음’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안철수는 김대중과 다르다 #안철수론
2012 대선에서 놓친 것들 | 두 가지 에피소드

2장 부서진 시대 - 새정치연합에서 새정치민주연합까지
1. 미완의 작품, 새정치연합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백
무엇인가를 할 생각이라면 #노원병 보궐 선거
직접 나갈 것인가 | 정치인이 영향력을 얻는 방법 | 부산 출마가 적절하지 않은 3가지 이유 |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의 것이 아니다
망설임과 딜레마의 시간 #창당 작업
고육지책의 결과, 정책연구소 내일 | 이번에도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건가요 | 드디어 한 고비 | 참사, 그리고 굴욕 | 정당은 회사가 아니다 | 더 이상 돕기 어렵습니다 | 숨김없는 대화 | 결국 그만두지 못한 이유 | 뭔가 이뤘다고 생각한 그 순간

2. 갑작스러운 합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일요일 아침의 합당 선언
민주당 해산 논란 | 졸속의 산물
마냥 환영할 수 없었던 이유 #통합에 대한 평가
눈앞의 선거 때문에 날려버린 기회 | 깨질 때 깨지더라도 | 창당 포기와 합당 선언이 남긴 중대한 부채
응축된 문제의 폭발 #정강정책 파문
논란의 시작 | 황당한 사태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 4 .19나 5 .18도 빼자는 겁니까 | 대국민 사과
대변인을 사퇴하고 #7.30 재보선
과정 관리가 불가능하다 | 나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3장 정치의 미래 - 이기는 야당이 갖춰야 할 4가지
1. 야당은 경쟁해야 한다
야당 스타일 | 야당에는 야당식 성공법이 있다 | 문-안-박 연대는 바람직한가
2. 의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불가능한 미션 | 의제란 무엇인가
3. 20대 위원장이 있는 청년위원회가 있어야 한다
구세주 정치의 시대는 갔다 |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이 필요한 이유 | 가르치지 말고 경험하게 하라
4. 결단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영리한 충고는 늘 틀렸다 | 운명은 뛰어드는 사람에게 화답한다 | 현명한 처사, 뼈아픈 패배 | 가난한 야당이 성공하는 법

에필로그 - 야당은 꼭 이겨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