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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2부


원래 판타지문학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읽어본 책도 없었다. 친구가 반지의 제왕 을 읽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대는 통에 읽으면서 판타지 세계에 살짝 발을 담근 셈인데 처음부터 너무 걸작을 만났나 보다. 반지의 제왕이후 나니아 연대기 도 봤는데 괜찮지만 반지의 제왕만큼은 못하군. 이랬다. 이 책을 읽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을 따라갈만한 작품이 없다는... 어마어마한 두께지만 판타지 문학의 특성상 별 부담없이 3권을 일주일 안에 읽었다. 영화와 작품 둘 다 잘 만든 것도 반지의 제왕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원작을 그대로 영화화했는데 황금나침반 1부도 그랬다. 영화를 보면서 책을 읽어봐야지. 책은 더 멋질거야 그랬는데 1부는 영화를 보는 거랑 같았다.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면 상상력이 딱 영화까지만 발휘된다. 책을 읽는 동안 정교하게 세트화시키진 않지만 우린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는게 분명하다. 1부는 영화를 본 이후에 책을 읽은 거라 재미가 덜했지만 데몬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영화에서는 1부 마지막에로저가 리라와 함께 더 큰 모험의 세계를 떠날 듯 하더니 로저는 희생되고 말아서 황당했다. 게다가 책 앞면에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는데 아스리엘경이 배신한다는 이야기를 뻔뻔스럽게 적어놓았다. 읽은 내가 잘못인가. 진짜 황당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은 2부 마법의 검 이다. 윌과 리라의 만남. 다양한 많은 세계들.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묘사력이 돋보였다. 3부는 너무 많은 세상과 등장 인물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작가 역시 집중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창조주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생명이 돌고 도는 거라는 동양적 사고방식의 세계관은 눈여겨 볼 만 했다. 기독교인들이 이 책에 대해 별 말이 없었다니 신기하다. 3편의 판타지 중 나니아는 확실히 기독교적 세계관을 확연이 드러냈다. 반지의 제왕은 신 자체가 언급이 안된다. 이 책은 신과 한판 뜬다. 그까짓거 없는 거라면서...
반지의 제왕 돌킨, 나니아 연대기 C.S.루이스와 함께 판타지의 3대 거장 필립 풀먼의 세기의 걸작 황금나침반 ! ‘테러, 판타지, 거대한 음모의 실타래가 당신을 최면에 빠지게 만들 소설! 필립 풀먼은 돌킨, C.S.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판타지 3대 거장이다’라는 지의 평가처럼 황금나침반 은 출간 직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판타지의 고전이다. ‘ 반지의 제왕 이래 가장 야심작이 될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시리즈는 웅장한 이야기에 속도감을 가미한 지적이도 독창적인 환상소설이다. ‘선과 악’의 대립, 교권에 대항하는 운명을 타고난 리라와 윌의 모험. 두 어린아이가 전하는 구원의 메시지라는 묵직한 주제를 중심으로 환상적인 모험과 서스펜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황금나침반 은 판타지 소설 특유의 흥분과 짜릿함의 세계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데몬, 마녀, 집시, 갑옷을 입은 곰, 스펙터, 더스트, 두 세계를 연결하는 창, 다른 세계로의 진입, 다른 세계에 사는 지능을 가진 다른 생명체, 저승으로의 여행, 신의 나라에 반역한 천사들, 절대자와 그의 섭장, 유혹당하는 이브와 이브의 선택, 진실을 말해주는 황금나침반,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만단검, 더스트를 볼 수 있는 호박색 망원경… 이 소설은 환상적인 소재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 세계를 넘어 제2, 제3의 가상 세계를 만들어서 절대자를 상대로 세계간의 전쟁을 벌인다는 배경 역시 웅장하다. 필립 풀먼의 거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세계와 소재, 그리고 세계관은 황금나침반 을 단순한 판타지 장르 소설을 넘어서게 만드는 힘을 지니게 한다.


등장인물 소개

고양이와 자작나무
마녀들과 함께
아이들의 세상
천공
항공우편
반짝이는 비행물체
롤스로이스
천사의 탑
도둑질
주술사
벨베데레
화면 언어
이사히터
알라모 협곡
혈류이끼

필립 풀먼의 삼부작, 어떻게 읽을 것인가? _김성곤
옮긴이의 말